물건을 판매하는 거의 모든 사이트는 쇼핑카트 메타포를 쓴다. 그리고 지불 방법, 배송 주소 등 특정 항목에 매우 비슷한 형태를 적용한다.
스티브 크룩의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 마!]에서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불현듯 이커머스에서 사용하는 장바구니 아이콘이 두 종류라는 것을 깨달았다.
장바구니 아이콘은 Shopping cart 모티프와 Shopping bag의 모티프로 나뉜다.
물건 구매 전 리스트에 담아두는 기능을 우리나라는 '장바구니'로 통일해서 지칭하는데도 (간간이 '쇼핑 백'이라 지칭하는 곳도 있다)
'쇼핑 카트' 아이콘에 '장바구니'라고 쓰여 있어도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미 이커머스의 아이콘 문법에 너무 익숙해져있기 때문인듯하다.
어찌 됐든 아이콘 그림의 차이가 가져오는 의미적 차이가 있을 것 같아
각각의 모티프를 사용한 이커머스 서비스들을 한번 찾아 분석해 보았다.
분류 | 쇼핑 카트 모티프 | 쇼핑 백 모티프 |
이커머스 |
- 쿠팡 - 배달의 민족 - 에이블리 - 유니클로 - 오늘의집 |
- 네이버 쇼핑 - 스타벅스 - 무신사, 29CM, W CONCEPT - 루이비통, 프라다, 입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 - IKEA |
특징 | - 대량 구매와 슈퍼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에서의 쇼핑 경험을 연상시킨다. - 물건의 넓은 범위와 다양성을 상징한다. -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에 사용한다. |
- 개인적이고 세련된 쇼핑 경험을 상징한다. - 고급 제품에 초점을 맞춘 패션계에서 자주 사용된다. |
결론적으로 내 생각은
쇼핑 백 아이콘이 좀 더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저렴하거나 다양성을 강조하고 싶을 때 쇼핑 카트 아이콘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혹은 실제 해단 커머스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어디에 담을 수 있느냐를 생각해 보고
어떤 모티프를 차용할지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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